고위험 임신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김종인 교수

고위험 임신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임신이나 출산 중 임신부나 태아, 신생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임신으로 임신 중 또는 분만 과정에서 보다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임신이다.

모든 질병을 다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좋은 치료 또한 예방이라 할 수 있으며, 혹시 본인이 고위험 임신에 해당된다면, 3차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최신 지견에 따라서 약을 투여하거나 시술을 하더라도 100% 재발 방지가 되지는 않겠지만, 모든 '예비 엄마'들이 제대로 된 산전 진료와 검사를 받아 안전한 출산과 건강한 태아를 분만하기를 바란다.

안전한 출산을 위해 고위험 질환을 병행하는 고위험 임신부들은 일반 임신부들보다 병원비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국의 고위험 임신부라면 누구든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을 운영 중이며 2019년 7월 15일부터 11개 항목에서 19개 항목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였다. 지원 대상 질환은 병원 진료 시 기재되는 코드명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또 일부 질환은 임신 주 수 조건이 있기 때문에 질환마다 확인이 필요하다. 임신 주 수별 지원 대상 질환의 분류는 아래 표와 같다.

고위험 임신부의 경우 다양한 이유로 정상적인 임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기형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어 태아의 손상 혹은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임신부에게는 뇌출혈이나 장기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평생의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상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여야 하며, 또한 태아기형검사, 양수검사, 융모막 검사, 삼차원 초음파 검사, 칼라 도플러 검사, 당뇨병 선별검사, 태아안녕검사 등을 통하여 고위험 임신 인자를 찾고 임신부 및 태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