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센터 정진향 교수] 갑상선암,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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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센터 정진향 교수 갑상선암,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1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18,017건의 암이 새로 발생했는데, 그 중 갑상선암이 남녀를 합쳐 40,568건(전체의 18.6%)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남녀 성비는 1:5로 여자가 훨씬 많았으며, 발생 건수로 보면 남자는 7,006건으로 남성 암 중에서 6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33,562건으로 여성의 암 중 1위였다.
< 성별 주요 암종 발생분율, 2011 : 중앙암등록본부 >
그 동안 갑상선 암은 여성 암 발생 1위를 차지할 만큼 '여성의 암'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남성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 517명에 그쳤던 남성 환자는 2006년에 2,326명, 2011년에는 7,006명으로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성 갑상선암의 연평균 증가율은 25.5%로 여성 갑상선암의 증가율 23.5% 보다 높아 매년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남성 갑상선암의 증가는 수술 건수에서도 확인된다. 경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에서 시행한 갑상선암 수술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1985년 7명(9%)에 불과하던 남성 갑상선암이 2013년에는 170명(17%)로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 경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갑상선암 수술 통계(1985~2013)>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은 ‘거북이 암’ 또는 '착한 암'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진행이 느리고 비교적 치료가 잘되며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남성 갑상선암은 여성 갑상선암보다 치료 결과나 생존율이 떨어진다. 흔히 갑상선암은 여성암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남성들은 갑상선 검진을 받는 경우가 적고 증상이 나타난 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진단 당시 여성에 비해 진행된 병기의 고위험군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재발률은 높고 생존율은 낮다.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수술 받은 후 재발한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성별에 따른 재발률은 여성이 5.5%, 남성이 17.1%로 남성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재발률은 원격이 전이가 있는 경우와 고위험 연령군(남자 40세 이상, 여자 50세 이상)으로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피막 침범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높았으며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1cm 이하의 미세유두암의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의 예후에 큰 차이가 없다.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보고한 갑상선암의 생존율에서도 남녀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남성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89.5%로 여성의 95.9%에 비해 상당히 낮았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현재는 여성과 거의 동일한 결과를 보인다.
< 갑상선암 5년 생존율, 중앙암등록본부 >
물론 갑상선암의 누적 사망률은 진단 후 5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3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므로 5년 생존율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남성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향상된 이유는 갑상선암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 변화로 검진이 증가하고 조기에 진단되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남성에서 발생한 갑상선 결절은 여성에 비해 악성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암이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갑상선은 기도나 식도, 특히 목소리를 내는 후두 신경과 인접하고 있어 진행이 될 경우 후두 신경 침범으로 인한 쉰 목소리나 목 주변의 압박감, 통증, 연하곤란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갑상선암의 경우도 조기 발견을 통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남성에서 발견된 갑상선 결절의 경우에는 좀 더 적극적인 진단 검사와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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