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알레르기 질환들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소아 및 청소년에서도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 항원을 알아내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여러 검사들이 있습니다.
어떤 검사법들이 있나요?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과 평가를 위한 여러가지 검사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알레르기 원인 항원을 찾기 위한 검사
1. MAST 검사 MAST 검사는 채혈을 통해 혈액으로 검사하며 1차, 2차 병/의원에서 초기 알레르기 검사로 많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immunoCAP이나 알레르기피부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다소 낮은 편이며 특히 식품항원들에 대한 위양성, 위음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수의 항원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의심되는 항원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검사할 때는 스크리닝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MAST 검사 결과가 임상 증상과 잘 안 맞거나 좀더 정확한 확인을 요하는 경우 immunoCAP 검사를 함께 하거나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2.immunoCAP검사 immunoCAP검사는 MAST 검사와 마찬가지로 채혈을 통한 혈액검사입니다. 원하는 항원 하나하나를 선택하여 시행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MAST 검사에 비해 높은 검사법입니다. 수년전까지 immunoCAP검사는 6종까지만 보험 급여가 인정되었으며 최근에는 5세 미만이나 지정된 특별한 상황에서는 12종까지 보험 급여가 확대되었습니다. MAST 검사와 immunoCAP검사는 채혈 후 일주 정도 후에 검사결과를 볼 수 있으며 약물 복용 등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3. 알레르기피부검사 알레르기피부검사는 등이나 팔 등의 피부에 원인항원들을 떨어뜨려 시행하는 검사법입니다. 15분~30분 가량의 검사시간이 걸리며 검사가 끝나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체에 직접 하는 검사법이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나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경우 검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보통 3일 이상 약을 끊고 시행하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심하거나 피부묘기증 등 피부가 예민한 경우, 협조가 안되는 어린 소아에서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 보통 만6세 이후에 시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특히 2세 미만에서는 피부 면역세포들의 반응도가 낮아 추천되지 않습니다.
4. 식품 유발검사, 약물 유발검사 기본적인 알레르기 검사로도 그 결과가 명확하지 않거나, 검사상 양성이라도 실제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확인이 필요한 경우, 확인이 필요하나 검사 명단에 없는 항원인 경우 등 특별한 경우에 시행되며 실제 병원에서 심한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대비가 된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실제 음식이나 약물을 투여하면서 반응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등의 위험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2)천식 관련 기능 검사들 천식이 의심되는 환아에서는 보통 만6세 이후부터 폐기능검사, 천식유발검사, 등을 통해 좀더 정확한 진단과 평가가 가능합니다. 또한 유도객담검사를 통해 기관지 내의 염증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1. 폐기능 검사 폐기능 검사(spirometry)는 현재 상태의 폐활량과 기도의 폐쇄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기구를 입에 물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을 지시에 따라 시행하면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2. 천식유발검사 흡입기를 통해 약물을 흡입하면서 폐기능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숨어 있는 천식이 있는지를 찾아낼 수 있는 검사이며 기도가 예민한 정도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기침에서 이 검사를 통해 천식을 진단받고 치료하여 기침이 치료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3. 유도객담검사 대용량 특수 흡입기로 고농도 생리식염수를 흡입하면서 가래 배출을 유도하며 이렇게 모아진 가래 속의 세포들을 분석하게 됩니다. 천식에서 기도내의 호산구성 염증 상태를 알아볼 수 있으며 만성 기침에서 이 검사를 통해 호산구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되어 치료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3)비염 관련 검사들
1. 비즙도말검사 콧물을 채취하여 콧물 내의 염증세포를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현재 비강내 알레르기 염증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부비강 및 아데노이드 X선 검사 비염에서 잘 동반되는 부비동염(축농증)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일반 진찰로 확인이 불가능한 아데노이드(코편도)의 크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막힘, 코골이 등이 비염이 아닌 아데노이드 비대가 원인인 경우들도 종종 있으며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만성두드러기 관련 검사들 보통 6주 이상 반복되는 두드러기를 만성 두드러기라고 하며 이들 중 80-90%가 특발성 두드러기로 특정한 음식이나 환경 등과 상관없이 우리 몸 안의 면역계가 잘못 작동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혹시 숨어있는 다른 질환이나 식품 알레르기 등과 연관되는 경우도 일부에서는 있기 때문에 여러 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일반혈액검사, 기본 면역력 검사, 자가면역질환들 관련 검사, 식품알레르기 검사, 대변검사, 소변검사, B형간염검사 등을 포함합니다.
이상 여러 알레르기 질환들에서 진단 및 평가를 위한 여러 검사법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하여 원인을 알게 되면 알레르기 원인 항원의 회피를 병행할 수 있으며 약물로만 치료하는 것보다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중한 정도나 동반된 문제, 각 질환내에서의 특정 표현형 등도 파악하고 정밀한 치료 조절이 가능합니다. 특히 천식, 알레르기 비염, 꽃가루 알레르기 등에서는 특정 항원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면역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