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란? 천식은 기관지를 감싸고 있는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쌕쌕거리고 기침을 하며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병이다. 하지만 잠시 기관지가 좁아졌다가 그때그때 치료하면 끝인 병이 아니다. 천식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기관지가 좁아지는 것만큼 큰 문제는 오랫동안 기도의 염증이 진행하며 이로 인해 기도는 조금씩 두꺼워져 공기가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은 점차 좁아진다. 그래서 아주 경한 천식 외에는 평소에 꾸준히 유지치료를 해서 이러한 기도의 변형을 막아야 한다.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떻게 진단되나?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수주 이상의 원인 모를 기침을 보여 검사 끝에 천식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만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폐 기능검사, 천식 유발 검사 등의 객관적인 천식 검사들을 시행하기 어려우며 특히 어린 소아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도 천식의 대표적인 청진 소견인 천명이 들리는 경우가 흔하므로 더 진단을 어렵게 한다. 이런 경우 반복적인 천명의 과거력, 알레르기의 가족력, 알레르기 검사 결과 등을 참고하여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유지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천식은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검사 없이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검사를 통하여 기관지가 예민한 정도, 현재의 기관지 염증 상태, 알레르기가 있는 대상 등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좀 더 체계적인 치료 및 관리를 할 수 있다. 검사로는 흉부 X선 사진, 흡입 알레르겐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혈액검사, 피부반응 검사), 유도 객담검사, 폐 기능검사, 천식 유발 검사, 호기 산화질소 검사 등이 있다. 알레르기 검사는 직접적으로 천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알레르기가 있는지 유무와, 있으면 무엇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회피 및 환경 관리를 병행하여 약제사용을 줄일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적응증이 되는 경우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대해 면역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폐 기능검사는 현재의 기관지가 좁아져 있는 정도를 알 수 있고, 천식 유발 검사는 숨어있는 천식 유무를 가려낼 수 있으며 기관지가 예민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유도 객담검사나 호기 산화질소 검사는 기관지 내의 현재 알레르기 염증 정도를 알려준다.
그럼 치료는? 천식으로 진단이 되면 수개월에 한 번 정도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관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확인된 경우 회피요법을 병행한다. 심하지 않고 드물게 천식 증상이 있는 경우 간헐적인 기관지 확장제만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 이상의 천식에서는 평소에 유지요법이 필요하며 흡입용 천식치료제, 경구 약물 등으로 치료한다. 상황에 따라 면역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중증 천식에서는 최근 단클론성 항체 제제로 치료하기도 한다.
천식이라고 무분별하게 운동을 제한해서는 안 되며 치료를 통해 편하게 마음껏 뛸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천식 환자에서 증상이 별로 없는 기간 동안에도 치료나 관리 없이 방치될 경우 기관지 내의 염증 상황은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천식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관리를 잘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