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 겨울은 매우 위험한 계절입니다. 다른 계절보다 혈당 조절이 어렵고, 혈관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인데요, 겨울철 당뇨병 관리 시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서구화된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06년 165만 명에서 2013년 272만 명으로 급증하였으며, 이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겨울에 혈당 조절의 어려움을 토로하는데, 추운 날씨로 인한 운동량 감소, 연말 및 연초의 잦은 모임, 빈번한 상기도 감염 등이 그 주요 원인이다.
●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하지 특히 발바닥에 화끈거림, 통증, 저림, 감각 둔화 등이 발생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합병되어 있는 경우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자가 인지가 늦는 경우가 빈번하다.
더욱이 당뇨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고 세균 침투가 쉬워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 때문에 혈관 수축이 발생하여 이로 인한 하지의 혈액 순환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매일 한 번씩 발의 상태를 점검하고 발 위생과 보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며,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쓰도록 한다. 운동 중에서는 달리기 등의 과격한 운동보다는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이 바람직하다.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 시에는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혈당 조절을 하도록 하며 급성 감염기 동안에서는 자주 자가 혈당 측정을 하도록 한다. 에페드린 등의 비충혈 완화제를 복용할 경우 혈당과 혈압이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진료 시 본인이 당뇨병이 있음을 미리 밝히고, 혈당에 영향을 덜 주는 약제를 처방받도록 한다.
● 겨울 운동 시의 요령은?
겨울에는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는 일이 빈번하다.
겨울에 뇌졸중,심근경색 등의 대혈관 합병증이 호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겨우내 운동은 아침보다는 오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본 운동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실외 운동이나 외출시 복장은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적당하게 껴입는 게 좋다.
추위 속 체열의 대부분이 머리와 손 등 말단 부위를 통해 손실되므로 모자와
장갑도 반드시 착용하기를 권장한다. 실외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